김정관 장관, 한미정상회담 준비 차 미국행
산업부는 이번 출국이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미 양국 간 통상·산업·에너지 전반에서 협력의 틀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는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김 장관은 미국 측과 긴밀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날 김 장관은 미국으로 향하기 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차세대 원전 산업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산업부 원전국장 등 주요 당국자들도 배석했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 SMR 협력,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 맞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통상라인과 실무 협의를 하기 위한 선발대 성격으로, 한미 간 에너지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출국에 앞서 김 장관은 세계적 기업가이자 테라파워 회장을 맡고 있는 빌 게이츠 이사장과 회동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빌 게이츠와의 만남, SMR 협력 논의
빌 게이츠 이사장은 김 장관에게 자신의 자서전인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을 선물하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게이츠가 창업한 **테라파워(TerraPower)**는 뉴스케일(NuScale), 엑스에너지(X-energy)와 함께 미국의 3대 SMR 개발사로 꼽힙니다. 현재 테라파워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차세대 SMR 기술을 개발 중이며, 미국 정부도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과 빌 게이츠의 논의는 단순한 의례적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인 한미 에너지 협력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제조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미국의 기술력과 결합할 경우 글로벌 SMR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테라파워와 SMR 기술 개발 현황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설치·운영이 용이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2006년 설립 이후 꾸준히 SMR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현재 개발 중인 SFR 노형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기술로 주목받습니다.
SMR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안정적 전력 수급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큽니다. 또한 지역별 전력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대형 원전이 가진 제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테라파워의 협력 사례
사실 한국 기업과 테라파워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SK와 SK이노베이션은 약 3,000억 원을 테라파워에 투자해 글로벌 에너지 협력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의 첫 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하기로 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처럼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의 파트너십은 기술 개발과 투자, 장비 공급 등 다각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시공 및 제작 경험을 갖추고 있어, 미국의 원천 기술과 결합할 경우 국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Ycj9pJk2h3c
SMR 분야의 한미 협력 시너지
SMR 분야는 특히 한미 협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미국은 특허와 기술 개발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한국은 원전 건설·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번 만남에서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으며, 김 장관 역시 “한국 기업의 제조 역량과 미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글로벌 SMR 시장에서 큰 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SMR 협력의 향후 전망
현재 전 세계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신재생에너지와 병행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 전력 공급과 낮은 탄소 배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해법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향후 한국 정부와 기업이 테라파워와의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면, 양국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공동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김 장관과 빌 게이츠의 회동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본격적인 한미 에너지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로 평가됩니다.
결론
김정관 장관의 이번 미국 출국은 한미정상회담 준비 차원을 넘어, 차세대 원전 협력 체계 구축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의 만남을 통해 확인된 SMR 분야의 협력 잠재력은 단순한 산업적 협력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공동 목표로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소형모듈원자로 SMR이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FAQ
Q.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무엇인가요?
A.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소형화된 차세대 원자로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으며 다양한 지역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Q.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는 어떤 기업인가요?
A. 2006년 설립된 미국의 SMR 개발사로,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어느 수준인가요?
A. SK그룹의 대규모 투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공급 등 이미 다양한 협력 관계가 진행 중입니다. 향후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