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 전 대통령 부부 첫 소환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7월 29일 윤 전 대통령, 8월 6일 김건희 씨를 각각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는 특검팀이 지난 2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에 나온 중대한 조치입니다.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건희 씨에게도 “8월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 대상 혐의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김건희 씨 관련 혐의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삼부토건 관련 의혹 △건진법사 관련 물품 수수 건 △명태균 관련 사건 등이 포함됩니다. 윤 전 대통령 또한 명태균 관련 혐의에 연루돼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10일 내란 특검 수사 과정에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번 소환은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절차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수출입은행 압수수색…캄보디아 EDCF 의혹 조사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 날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된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EDCF) 사업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수출입은행 본점을 강제수사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측은 과거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거쳐 김건희 씨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DCF 지원 확대와 캄보디아 순방
실제로 해당 청탁이 오간 것으로 알려진 시점인 2022년 6월 13일, 윤석열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5개월 뒤인 2022년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캄보디아 순방에 나섰습니다.
EDCF 기금은 기획재정부가 수탁하고 수출입은행이 운용·관리하는 구조입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 한도 확대의 구체적 배경과 당시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전망
이번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은 특검 수사가 본격적인 정점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단순한 주변 사건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가 직접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 만큼 향후 수사 결과는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FAQ
Q1.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는 언제 소환되나요?
👉 윤 전 대통령은 7월 29일 오전 10시, 김건희 씨는 8월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소환될 예정입니다.
Q2. 김건희 씨 관련 혐의는 어떤 것들인가요?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연루, 건진법사 관련 물품 수수, 명태균 사건 등이 있습니다.
Q3.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 그는 지난 10일 내란 특검 수사 과정에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Q4. 수출입은행 압수수색은 왜 진행됐나요?
👉 윤석열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청탁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Q5. 향후 수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 확대와 통일교 청탁 의혹, 그리고 대통령 부부의 직접적인 연관성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