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초대형 온실농장 건설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농업 기반 시설 확충을 넘어, 지방 발전 정책을 상징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신의주 온실농장 착공식 현장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신의주 지역에서 열린 450정보(4.46㎢) 규모 온실농장과 남새(채소)과학연구중심 착공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수해를 겪었던 지역 복구의 연장선으로, 북한은 이번 사업을 "재난 극복과 지역 발전을 상징하는 계획"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온 나라를 부흥시키는 우리 위업을 상징할 것”이라며, 이번 온실농장이 지방발전정책 추진의 핵심 사례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군과 청년 돌격대 동원
착공식에는 북한 군부와 청년 조직이 대거 동원됐습니다. 해군·공군 장병,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대원들이 건설 인력으로 참여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이들에게 “가장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창조물을 조국과 인민 앞에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그는 착공식 이후 지휘관들과의 만남에서 압록강 하류 섬 지역 제방 공사까지 병행할 것을 지시하며, 농업 기반시설과 수해 방지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고위 간부 총출동
이날 행사에는 북한의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 박태성 내각 총리
- 조용원 당 비서
- 노광철 국방상
- 정경택 총정치국장
- 김명식 해군사령관
- 김광혁 공군사령관
이처럼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농업 건설이 아닌, 체제 차원의 상징적 이벤트라는 점을 방증합니다.
📍 김정은 집권 이후 네 번째 대형 온실농장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꾸준히 대형 온실농장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 2019년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200정보)
- 2022년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280정보)
- 2023년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농장(300정보)
- 2025년 이번 신의주 온실농장(450정보)
이번 신의주 프로젝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북한 매체는 “최대 규모의 온실농장”이라며 여의도 면적(2.9㎢)의 약 1.5배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https://youtu.be/uNa6XZolHnw?t=2
📍 지방 발전과 먹거리 다양화 목표
북한이 대형 온실농장 건설에 힘을 쏟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 지역 경제 활성화 –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의 상징
- 식량 및 먹거리 다양화 – 안정적인 채소 공급 확대
- 정권 치적 홍보 – 김정은 체제의 성과 부각
특히 신의주는 중국과의 접경 지역으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초대형 온실농장은 단순한 농업 시설을 넘어 정치·경제적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 결론
이번 신의주 온실농장 착공은 북한의 지방발전 전략과 식량 문제 해결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나서 격려사를 하고, 군과 청년 조직을 총동원한 점에서 볼 때 이 사업은 단순한 농업 인프라를 넘어 체제 선전과 국가적 이벤트의 성격이 짙습니다.
향후 이 초대형 온실농장이 실제로 완공되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그리고 북한 내부적으로 식량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