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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대부 전유성 별세, 한국 개그사의 큰 별이 지다

대한민국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던 코미디 대부 전유성 선생님이 2025년 9월 25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76세. 개그계를 이끌며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셨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폐 기흉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도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잠시 호전된 듯 보였으나 상태가 악화되며, 결국 이날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전유성, 한국 개그계의 '대부'로 불린 이유

전유성 선생님은 1949년생으로, 1969년 TBC 프로그램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이후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죠.

그의 개그는 단순히 웃음을 넘어 풍자와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후배 코미디언들에게는 새로운 무대와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를 코미디 대부 전유성이라 부르며 존경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https://youtu.be/Q9ndCBfm0Lc

폐 기흉으로 이어진 병세와 마지막 순간

지난 8월부터 전유성 선생님은 폐 기흉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당시 양쪽 폐에 기흉이 발생해 호흡이 불편했으며, 수술을 준비하던 중 자연적인 호전 과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식은 있었지만 호흡이 힘들어 길게 대화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며 위독설이 보도되었고, 후배 코미디언들과 팬들의 안타까운 응원 속에 끝내 별세하셨습니다.

한국 코미디 역사에 남긴 발자취

전유성 선생님은 한국 개그의 초창기를 열며,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즐기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버라이어티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단순한 개그맨이 아닌 기획자, 연출가, 멘토로서 역할을 했으며, 개그 페스티벌과 다양한 문화 행사에도 참여해 후배들에게 무대를 제공했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코미디 무대는 전혀 다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 점이 그가 "코미디 대부"라 불린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