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아태 지역 협력 강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회견은 대한민국의 외교 노선이 ‘대화와 실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접근 — “억지력과 대화의 균형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강력한 억지력은 필요하지만, 평화는 결국 대화와 타협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인용하며, “센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봄날이 옷을 벗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상론이 아닌, 현실적 평화 전략으로서 신(新) 한반도 평화 구상의 기조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대통령은 “북측의 적대적 표현 강도가 과거보다 완화됐다”며 이를 변화의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남북 간 신뢰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대한민국이 선제적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역할 강조 —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워싱턴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미국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습니다.
그는 “휴전 협정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국이었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우선시하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남북 간 직접 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미국이 ‘피스메이커(Peacemaker)’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기조와는 결이 다른, 균형 있는 실용 외교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한중 관계 복원 — “실질적 협력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중은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관계”라고 정의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관계가 안정된 듯 보이지만, “아직 완전한 정상화 단계는 아니다”라며 실질적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제·민간 교류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정착에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닌, 지역 안보 구조를 고려한 전략적 협력 의지로 풀이됩니다.
🇯🇵 한일 관계 — “이제는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는 전쟁이 아니라 협력의 과정”이라며,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를 인정하되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와의 대화에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과제가 있으면 협력해서 풀자”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셔틀 외교’ 재개를 통해 실질적 협력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 APEC ‘경주 선언’ — 다자협력의 재도약
이날 채택된 **‘경주 선언’**은 회원국 간 무역·투자 협력 의지를 담은 핵심 문서입니다.
이 대통령은 “문화·창조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졌다”며, APEC이 단순한 경제협력체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핵심 요약
- 핵심 키워드: 한반도 평화, 한중 관계, 한일 협력
 - 한반도 평화는 대화와 억지력의 균형 속에서 가능
 - 미국의 역할을 인정하고, 남북·북미 협력을 촉진
 - 한중 관계는 실질적 협력 복원이 필요
 - 한일 관계는 상호 신뢰 기반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조
 - APEC 경주 선언을 통해 다자 협력의 의미 확대
 
https://youtu.be/zYKWLK9foHI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페이스메이커 외교’란 무엇인가요?
A. 이는 미국이 북미 관계를 개선하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 지원하고 촉진하는 외교 방식을 뜻합니다.
Q2. 한중 관계의 복원은 실제로 어떤 분야에서 이뤄질까요?
A. 경제 협력, 기술 교류, 민간·문화 교류 등 실질적인 영역에서 단계적으로 복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Q3. 한일 관계는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다루나요?
A.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를 부정하지 않되, 미래를 향한 실용적 협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Q4. APEC 경주 선언의 핵심 의제는 무엇인가요?
A. 무역·투자 자유화, 포용적 성장, 문화산업 협력 확대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