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당시 ‘나쁜 거품’과 ‘좋은 거품’을 구분해야 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하며, AI 투자가 단순한 투기적 과열이 아닌 기술 인프라 발전의 촉매제임을 강조했습니다.
📈 닷컴 버블의 교훈: ‘나쁜 거품’과 ‘좋은 거품’
라마스워미 CEO는 인터뷰에서 “웹밴(Webvan)과 같은 온라인 배송 서비스는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 나쁜 거품이었지만, 광통신 인프라에 대한 과잉 투자는 구글과 같은 빅테크 성장을 가능하게 한 좋은 거품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닷컴 버블의 교훈은 단순히 과열을 경계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곳에 자본이 투입될 때 ‘좋은 거품’은 혁신을 낳는다는 점입니다.
그는 이어 “현재의 AI 투자 역시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프라 등 실질적 가치가 있는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며 “리스크를 감당하고 더 큰 미래 수익을 노리는 똑똑한 투자자들의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AI 투자, 기업 생산성 혁신의 실증 사례
이번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는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비제이 코투 CAO, TS이매진(TS Imagine)의 토마스 보덴스키 COO도 참석해, 실제 AI 도입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보덴스키 COO는 “AI 도입 전에는 이메일 분류에 2.5명의 인력을 투입해야 했지만, 지금은 3%의 비용만으로 처리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AI 도입 후 남는 인력은 재무 모델링, 전략 분석 등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코투 CAO 역시 “실적 발표 자료 작성이 과거 8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됐다”며 “절약된 6시간의 노동력은 곧 AI 투자의 명확한 생산성 향상 효과”라고 강조했습니다.
🔍 기술 발전은 단절이 아닌 ‘연속적 진화’
코투 CAO는 “AI는 갑자기 등장한 신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의 연속적 진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300년 전 로이드(Lloyd’s)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책정했듯, 인류는 오래전부터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계산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AI 투자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을 재정의하는 변화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스노우플레이크, AI와 데이터 클라우드의 결합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Snowflake Intelligence)’**를 일반 고객에게 공개했습니다.
또한 SAP와의 데이터 클라우드 통합을 발표하며, 세일즈포스·워크데이에 이어 글로벌 2위 ERP 기업과의 협업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코딩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라마스워미 CEO는 “데이터는 단순히 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의 수행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공상 과학 같던 일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https://youtu.be/1uGU31LLVbk
💬 전문가 한마디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기술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볼 때 AI는 이미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입니다.
닷컴 버블이 ‘광통신’이라는 인프라 혁신을 남겼듯, 이번 AI 투자는 ‘데이터와 전력’이라는 실질적 자산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품’이 아니라 가치가 쌓이는 방향으로의 투자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1. 현재 AI 투자는 닷컴 버블과 같은 과열이 아닐까요?
A1. 일부 과열 요소가 있지만, 당시와 달리 지금은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등 실제 가치가 있는 자산 중심의 투자입니다.
Q2.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A2. 오픈AI와 협업한 AI 에이전트로, 기업 데이터 분석 및 업무 자동화를 코딩 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Q3. 기업이 AI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무엇인가요?
A3. 생산성 향상입니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여 인력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