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는 언제나 스타가 필요합니다. 스타는 스포츠가 존재하고 성장하도록 만드는 핵심 요소이자, 경기력과 흥행을 동시에 책임지는 기둥과 같은 존재죠. 그러나 영원한 스타는 없습니다. 시대를 지배했던 최고의 선수라도 세월 앞에서는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스포츠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한 스타가 내려오면 또 다른 스타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순환은 변하지 않는 스포츠의 진리이기도 합니다.
한국 배구에서도 ‘세기의 스타’가 조용히 물러났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이 사랑한 ‘배구 여제’ 김연경입니다. 그는 한국 여자 배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으며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지난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김연경이 은퇴하며 한국 배구에는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김연경의 등장과 활약 덕분에 유지되던 한국 여자 배구의 경쟁력은 그의 은퇴와 함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김연경의 공백을 메울 차세대 스타, 손서연 등장
하지만 김연경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는 것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그 자리를 향해 다가가는 새로운 희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제2의 김연경’이라는 별명을 얻은 15세 소녀 **손서연(경해여중)**입니다.
181cm의 큰 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높은 타점과 빠른 공격 등 여러 면에서 김연경을 떠오르게 하는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력한 서브, 안정적인 블로킹, 탄탄한 수비, 여기에 팀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까지 갖춘 손서연은 그야말로 ‘완성형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는 중학생이라는 점에서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그 가능성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https://youtu.be/bYiPvsx6wt4
🏆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의 주역
손서연은 최근 한국 U-16 여자 배구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무려 45년 만의 우승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대회에서 손서연은 총 141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MVP와 아웃사이드 히터상까지 휩쓸며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 결승전 대만전: 30득점 폭발
- 4강 일본전: 34득점 기록
이런 활약 덕분에 ‘리틀 김연경’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이제는 세계무대로 – 김연경의 뒤를 잇는 도전
U-16 대표팀은 내년 8월 칠레에서 열리는 FIVB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한국 배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재능인 손서연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아를 정복한 실력을 보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 손서연의 당찬 한마디
아시아선수권 우승 후 손서연은 ‘리틀 김연경’이라는 평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연경이라는 벽이 너무 높기 때문에 아직 많이 부족해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상황을 볼 줄 아는 공격수가 되고 싶어요. 쉬운 마음을 가지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아직 15세지만, 말에서 묻어나는 태도는 이미 프로 선수처럼 단단했습니다.
🌈 김연경의 은퇴와 손서연의 등장 — 한국 배구의 새로운 서사
김연경이 떠난 해, 공교롭게도 손서연이 화려한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는 세대 교체의 신호이자 한국 배구가 다시 꿈꿀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경쟁력 저하, 국제대회 부진 등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손서연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다시 희망이 생겼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손서연이라는 존재 자체가 한국 여자 배구의 축복이며 미래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빛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