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전 피의자 심문 끝에 영장 발부
2025년 8월 15일,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당직판사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영장 발부 사유로 명시했습니다.
김예성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으며, 법원의 판단 직후 구속 수감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계기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33억8천만 원 횡령 의혹
특검에 따르면 김예성 씨는 자신이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 자금 33억8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MS모빌리티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에서 184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이 중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IMS모빌리티의 구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가 김 씨의 배우자 정모 씨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김 씨의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허위 계약·급여 지급 등 수법
특검팀은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46억 원 중 24억3천만 원을 김 씨가 IMS모빌리티 대표 조영탁 씨에게 빌려주는 형식으로 빼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IMS모빌리티가 이노베스트코리아와 허위 용역계약을 맺고 1억 원대 대금을 지급하거나, 김 씨 배우자를 여러 법인에 임직원으로 등재해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유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의혹
‘집사 게이트’는 IMS모빌리티가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의미합니다. 투자 당시 회사는 부채 1,414억 원, 순자산 566억 원으로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으며, 특검은 투자 주체들이 김 씨와 김건희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대가성 또는 보험성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특검은 빼돌린 자금과 수익이 김 여사 일가로 흘러갔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도피성 출국 후 귀국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특검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여권 만료 하루 전인 8월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영장심사에서 특검은 김 씨의 도피성 출국과 귀국 시점을 근거로 재도주 우려를 주장했고, 김 씨 측은 자녀 교육을 이유로 출국했으며 자진 귀국했기에 도주 의사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오늘(16일) 김건희 특검팀이 청구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1.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는 누구인가요?
A1. 김예성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언론에서 ‘집사’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IMS모빌리티 설립 및 지분 보유 등 사업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Q2. ‘집사 게이트’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2. IMS모빌리티가 부정한 방식으로 184억 원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지칭하며, 투자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Q3. 이번 구속 혐의는 어떤 내용인가요?
A3.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회사 자금 33억8천만 원을 차명회사, 허위 계약, 허위 급여 지급 등을 통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Q4. 김 씨의 도피와 귀국 과정은 어땠나요?
A4. 4월 베트남으로 출국 후 특검 소환에 불응했고, 여권 무효화 직전 귀국해 체포됐습니다. 특검은 이를 도피성으로 판단했습니다.
Q5. 김건희 여사와의 직접 연관성은 확인됐나요?
A5. 현재까지 구속영장에는 김 여사 직접 연루 혐의는 적시되지 않았으나, 특검이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