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올해 상반기 예대금리차 2% 돌파…이자이익 5조원으로 1위
2025년 상반기, **국민은행(KB국민은행)**이 4대 은행(신한·하나·우리·국민은행) 중 예대금리차와 이자이익에서 모두 선두를 기록하며 금융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며,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입니다.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예대금리차 2.01%를 기록하며, 하나·우리은행 1.74%, 신한은행 1.7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국민은행 예대금리차 2% 돌파…4대 은행 중 최고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0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출채권 평균 이자율에서 예수금 평균 이자율을 뺀 수치입니다.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하나·우리은행은 1.74%, 신한은행은 1.71%로 국민은행이 최대 0.3%포인트 높습니다.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023년 2.24%에서 2024년 2.13%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우리은행은 지난 2년간 예대금리차가 2%를 넘지 않았고, 신한은행은 2023년 2.02%를 기록했지만 국민은행보다는 0.22%포인트 낮았습니다.
가계대출에 한정하면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올해 15월 평균 **2.452.49%**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금리차가 가장 적었던 신한은행과 비교하면 0.22~0.35%포인트 높았습니다. 특히 6월 기준으로는 2.46%로 우리은행(2.49%) 다음으로 낮아졌습니다.
예대금리차 증가 배경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예금금리가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예금금리(예수금 평균 이자율)는 **2.18%**로, 하나은행(2.48%), 우리은행(2.42%), 신한은행(2.41%)보다 낮았습니다.
- 반면, 대출금리(대출채권 평균 이자율)는 4.19%로 다른 은행과 비교해 최대 0.07%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즉, 국민은행은 대출이자는 다른 은행과 비슷하게 받으면서 예금이자는 상대적으로 적게 지급해, 예대금리차를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자이익 5조2043억원, 4대 은행 중 1위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5조2043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신한은행(4조4652억원)보다 약 8000억원 많은 수준으로, 대출 규제 등 제한적 환경 속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1.74%**로 4대 은행 중 최고를 기록하며, 예대금리차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721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습니다.
국민 vs 신한, 순이익 격차 대폭 축소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59억원) 대비 45.3% 증가했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조535억원에서 2조2668억원으로 10.4%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순이익 격차는 5476억원 → 792억원으로 크게 좁혀졌습니다. 국민은행이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은행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금융 전문가 분석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의 이번 실적에 대해 “대출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예금금리를 낮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향후 금리 변동과 가계대출 규제 상황에 따라 순이익 격차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예대금리차 확대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은행이 대출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이자를 수취하고, 예금에는 적은 이자를 지급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FAQ
Q1. 예대금리차가 높으면 은행과 고객에게 각각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은행: 대출 수익 증가 → 수익성 개선
- 고객: 대출 부담 증가, 예금 이자 상대적으로 적음
Q2. 순이자마진(NIM)은 무엇을 뜻하나요?
- NIM은 은행의 총 이자수익에서 총 이자비용을 제외한 뒤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의 이자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입니다.
Q3.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나요?
-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순이익 격차가 792억원으로 좁혀져, 연간 실적에서는 리딩뱅크 등극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Q4. 예대금리차를 줄이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 고객 부담 완화 및 금리 안정 효과
- 은행 수익성은 감소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