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18일 새벽,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통해 송환되었습니다. 이번 송환은 캄보디아 현지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과 연계된 대규모 귀국 조치로, 보이스피싱 범죄 단지에 연루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17일 밤(현지시간) 수도 프놈펜 인근 테초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과 함께 송환 준비를 마친 뒤, **1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에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 전세기 통해 송환된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송환 대상자는 총 64명으로, 이 중 59명은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보이스피싱 및 로맨스 스캠 등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 과정에서 검거한 인원입니다.
또한 5명은 스스로 범죄 단지에서 탈출 후 자진 신고한 사례로, 이들도 동일한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한국인 송환 작전에는 경찰, 외교부, 국가수사본부 등 정부 합동대응팀이 협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해외 보이스피싱 단지의 실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웬치(Wench)’라 불리는 범죄 단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수익 해외 일자리’ 광고를 통해 한국인을 현지로 유인한 뒤 여권을 압수하고 강제로 온라인 사기,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등의 범행에 가담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 건수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 2021년: 4건
 - 2022년: 1건
 - 2023년: 17건
 - 2024년: 220건
 - 2025년(8월 기준): 330건
 
이는 단순 불법체류 수준이 아닌, 조직적 인신매매와 노동착취 수준의 범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경찰 “200억대 피해 조직 연루자 포함”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프놈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이번에 송환된 64명의 역할과 조직 내 위치는 국내에서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며 “200억 원대와 10억 원대 피해를 낸 주요 보이스피싱 조직의 핵심 인물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캄보디아 한국인 송환은 단순 귀국 조치가 아니라, 국제 범죄 단속의 일환으로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 평가됩니다.
✈️ 해외 불법체류 및 범죄 연루 주의 필요
최근 구직난을 틈타 ‘해외 고수익 일자리’ 명목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으로 향하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현지에서 여권을 압수당하거나, 숙소에 감금된 채 보이스피싱 범죄 단지에 동원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해외 취업 중개업체를 통한 구직 시 반드시 공식 외교부 허가 여부와 실제 근무 환경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HpcAh_zLwPQ
🧭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불법체류 및 강제노동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외교부, 경찰청,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현지 한국인 보호센터 확대 △위험 국가 경보 단계 상향 △보이스피싱 단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캄보디아 한국인 송환 작전을 포함한 국제 공조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FAQ: 캄보디아 한국인 송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이번에 송환된 인원은 모두 범죄자입니까?
A. 대부분은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일부는 피해자 신분으로 확인 중입니다. 조사는 귀국 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Q2. 왜 전세기로 송환되었나요?
A. 일반 항공편으로는 호송 인력과 구금자 전원 탑승이 어려워,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특별 송환 작전이 진행되었습니다.
Q3. 향후 추가 송환이 예정되어 있나요?
A. 캄보디아 및 미얀마 등지에서 추가 단속이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 송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마무리: 국제 공조 통한 범죄 근절이 핵심
이번 캄보디아 한국인 송환은 단순 귀국이 아니라,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단지에 대한 경종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공조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청년층이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예방 교육과 정보 제공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